대한민국은 주식 열풍에 휩싸여 있습니다. 직장인부터 대학생들까지 너도 나도 주식을 하고 있죠. 하지만 주식, 제대로 알고 하고 계신가요? 누군가 돈을 벌었다고 나도 돈을 벌 수 없습니다. 당신이 주식을 하면 안 되는 결정적 이유에 대해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1 주식 열풍의 원인
옆자리 박 대리가 삼성전자에 투자해 큰 이익을 보았다고 합니다. 갓 스무 살 된 내 친구는 용돈을 모아 주식을 샀더니 투자한 용돈보다 두 배는 더 벌었다고 자랑합니다. 그래서 주식을 시작합니다. 어떠한 정보도 없이 말이죠. 누군가 돈을 벌었다는 그 한마디에 말입니다.
물론 가장 큰 원인은 전염병 사태와 최저 시급 인상에 있습니다. 전염병 사태가 심각한 때에 최저 시급이 또 올라버리니 자영업자는 버틸 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일하던 알바생도 일자리를 잃습니다. 연봉이 오르지만 희한하게 월급은 줄어듭니다. 이게 지금 대한민국의 현주소입니다. 그리고 그 돌파구로 주식에 눈을 돌리는 것이죠.
2 주식을 하면 안 되는 6가지 이유
지식의 부재
주식을 시작하시는 많은 분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본인의 주관이 담긴 것이 아닌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인데요. 물론 그 주변 사람이 주식 전문가라면 어느 정도 신뢰를 갖고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는 그렇지 않죠.
보통 친구나 직장 상사를 통해 주식을 하게 되는데 이게 큰 문제입니다. 어떤 종목이 오른다더라, 이번에 여기 사면 대박이다 등등 어떠한 근거자료도 없이 오직 그 말만 듣고 시작하는 주식 말입니다. 개미들에게 주어지는 정보는 이미 전달되었을 때 가치를 잃습니다. 왜일까요?
고급 정보라 칭하는 그런 정보들은 이미 전문가들이 최대한의 이득을 취한 뒤 흘려지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개미들은 '이제 나도 인생 역전이구나'라는 생각에 모든 것을 걸어버리게 되죠. 그렇게 너도 나도 한강으로 향하게 되는 겁니다.
내가 주식을 사려는 회사가 앞으로 어떤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 자본력, 재무제표 등등 정보를 수집해야 합니다. 카더라 통신의 말만 믿고 하는 주식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죠.
부업으로 접근
지금 시대는 일명 N잡의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직장에 속해 있는 것만으로는 미래를 장담할 수 없고 월급은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월급 외의 수익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이죠.
하지만 주식을 부업으로 한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냥 큰 대기업 주식을 사놓고 묻어두면 되는 것일까요? 대다수 이런 단순한 생각으로 접근합니다. 그리고 실패 후 깨닫게 되죠. 주식은 부업이 될 수 없구나 하고요.
물론 부업으로 접근해서 수익을 거두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본업인지 부업인지 헷갈릴 만큼 시간을 할애해야 하죠. 하루 종일 스마트폰과 모니터를 들여다 보고 뉴스들을 뒤적거리며 말이죠. 그만큼 시간을 투자해 할 수 있다는 분들은 접근해도 나쁘지 않지만 그다지 추천할 만한 일은 아닙니다.
도박처럼 하는 주식
제가 회사에 몸담고 있을 때도 마찬가지지만 주식을 꼭 도박처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보와 확률에 대한 이해 없이 무작정 베팅을 하는 것이죠. 자신의 감을 믿는 다면서요. 물론 단타로 수익을 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나쁘다고만 볼 수 없고요.
가장 큰 문제는 그렇게 몇 번의 수익으로 주식의 고수가 된 것 마냥 하다가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피해가 간다는 겁니다. 피해는 본인만 보면 될 것을 자신이 이만큼 수익을 냈으니 내가 돈을 불려주겠다든지 하는 말로 말이죠.
하지만 사람의 심리가 그러하듯 수익 인증을 보면 또 고민하다 선뜻 돈을 내어주게 됩니다. 그러다 돈도 잃고 사람도 잃게 되죠. 단타를 하되 단타 수익이 나는 원인 분석을 해야 도박이 아닌 주식을 하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이겠죠?
목돈 올인
대학 등록금, 주택 구입 자금, 노후 자금 등등 미래를 위해 투자할 목돈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목돈을 모두 투자한다? 어리석은 선택 중 가장 어리석은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식은 절대 100% 수익이 없습니다. 원금 보장? 당연히 그런 것도 없죠. 목돈을 전부 투자하는 분들은 다시 한번 생각을 재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부를 많이 축적하고 축적한 부가 손실로 사라진다 하더라도 계속 이윤을 창출하고 있다면 괜찮습니다.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것이니까요.
하지만 대다수 우리 서민들은 한 번 꺾여버리면 다시 일어서기가 정말로 힘듭니다. 10년의 목돈을 잃고 10년이 아닌 15년 혹은 20년을 고생해야 손실된 목돈을 회복할 수 있겠죠. 지금 당장 잃어도 현재 생활이나 재정적인 부분에 문제가 되지 않을 선에서 하시길 당부드립니다.
급한 성격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지켜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이야기합니다.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은 어떤 역사를 뒤져보더라도 그 성장 속도와 단단함이 다르다고 말이죠. 하지만 그런 성장을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핵심적인 한 가지 행동강령이 있어야 했습니다.
바로 '빨리빨리 문화'말입니다. 어떻게든 살아야 했기에 빨리빨리 했어야 했습니다. 도로를 깔아도 건물을 올려도 수출을 하더라도 최대한 빨리빨리 말이죠. 그리고 이 문화는 우리 가슴속 깊이 새겨져 있는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자의식이든 무의식이든 말이죠.
그리고 이 급하게 변해버린 성격으로 인해 주식 투자를 할 때도 너무나 힘들어집니다. 냉정하고 결단력이 필요한 부분에서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죠. 쉽게 변동하는 주식 시장에서 주가가 상승하면 추격매수를 하고 떨어지면 더 떨어질까 봐 잦은 매매를 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과도하게 급하거나 빨리빨리를 외친다면 주식 투자를 다시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사업하는 사람
자신의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주식을 멀리하는 것이 정신 건강이나 모든 면에서 이롭습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않은 이상 사업을 하고 있다면 대부분의 자산이 사업에 투입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주식 투자를 하게 된다면 내 사업과 주식에 이중 투자를 하게 되는 셈이죠.
물론 주식이 오르면 좋습니다. 내 사업에 더 큰 도움으로 다가오는 것처럼 보이니까요. 하지만 손실이 날 경우 감당이 안될 겁니다. 경기가 안 좋아지면 내 장사도 안 좋아지는 것이고 주식 시장도 안 좋아지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이중으로 손실을 보는 셈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 내 사업을 하고 있다면 그리고 돈이 생긴다면 내 사업을 더 키우는 것에 힘을 쏟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주식은 나쁜 것인가?
주식은 나쁘다, 좋다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식은 그 기업의 가치를 표방한 것이고 주식투자자들은 그 기업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그 투자가 손실이 될 수도 있고 이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것이죠.
물론 주식 시장의 큰 흐름을 만드는 일명 큰 손들이 있을 겁니다. 주식은 잘 모르지만 그 흐름을 볼 줄 아는 타고난 분들은 이익을 볼 수 있겠죠. 하지만 그것 또한 언제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그러니 내가 주식으로 수익을 내고 싶다면 정보를 수집하고 공부를 하고 항상 리스크를 안고 있어야 하겠죠. 부디 올바른 투자로 좋은 이익을 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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