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장애인 안내견의 입장 거부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직까지도 뜨거운 이슈로 화자되고 있는데요. 대체 왜 자신의 생애를 바쳐 인간을 도운 안내견이 이런 취급을 받은 걸까요?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모든 것은 롯데마트의 잘못일까?
롯데마트 서울 잠실점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퍼피워커(안내견을 훈련시키는 전문가)와 퍼피(장애인 안내견으로 훈련되는 강아지)는 여느때와 같이 훈련도 할겸 장도 볼겸 롯데마트에 들렀는데요. 그런데 입장 거부를 당했죠. 왜일까요? 롯마트만의 잘못인걸까요? 이 사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답이 나옵니다. 사실 롯데마트는 장애인 안내견의 출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당연한 일이겠죠. 초거대 기업에서 운영하는 마트에서 출입을 제한한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누군가는 들고일어날 겁니다(웃음). 그런데 이런 일이 생기고야 만것이죠. 바로 고객들의 격렬한 항의에 의해서 말이죠.
사람들의 분노
아직 우리나라는 선진국이라고 하기에는 미개한 몇몇 문화들이 남아있습니다. 바로 강아지들에 대한 시선인데요. 강아지를 싫어하는 것까지는 이해를 한다고 하지만 본인이 와있다고 극도로 분노하여 항의하는 사람들이 문제인 것이죠. 그런데 또 다른 문제는 롯데마트 입장에서 그들 또한 고객이기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이었겠죠. 그리고 퍼피인 리트리버는 생후 4개월, 사람으로 따지면 7살정도의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대형견은 생후 4개월에도 어느정도 덩치를 갖지만 아가는 아가인 거죠. 그런 고성이 오갔으니 배변실수를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너무나 무서운 상황이니까요.
강아지들의 대한 사람들의 인식
사실 입장 거부는 빈번한 일이기는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식당이나 쇼핑몰 등 운영자가 정한 룰이 있기 때문이죠. 또 소수 보다는 다수의 의견을 따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버스를 탈때 제지를 당하기도 하고 설명 후 탑승을 하더라도 사람들의 수근거림을 감수해야합니다. 참 슬픈일이죠? 장애인 안내견이 탑승했다고 수근거리다니요, 아직 개선되야 할 문제들이 많다는 반증입니다.
퍼피의 다중 시설 출입은 훈련
퍼피의 다중 시설 출입은 훈련 때문입니다. 퍼피워킹은 생후 7주~1년 정도의 강아지를 일반 가정에서 위탁해 돌보면서 시각장애인에게 분양되기 전까지 사회화 훈련을 시키는 과정인데요. 시각장애인이 갈 수 있는 곳 어디든 가면서 두려움을 떨쳐내는 훈련이라고 볼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퍼피워커들은 퍼피를 데리고 이곳 저곳을 가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롯데마트의 출입 거부 사건처럼 안 좋은 경험이 퍼피에게 트라우마로 남는다면 어쩌면 장애인 안내견으로서 일을 충실히 해내지 못 할 수도있습니다.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죠.
인식개선의 중요성
아직까지도 이러한 인식이 바뀌지 않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부끄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타깝기도 하고요. 강아지를 좋아하라고 강요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존중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갖자는 거죠. 내가 불편하니까, 내가 싫으니까, 내가 냄새나니까 이런 베타주의적인 이기적인 생각들을 버리면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 빈도가 점점 줄어들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