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힌 건지, 뭍힌 건지
살아가면서 글을 써야하는 경우는 굉장히 많습니다. 축하글을 써야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반성글을 써야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저처럼 팔자에도 없는(?) 블로그를 운영할 수 도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듭니다. '이거 내가 제대로 쓰고 있는 것 맞나?' 완벽할 순 없겠지만 띄어쓰기나 문맥, 단어 선정 등 최대한 신경을 쓰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어를 고를때 난감한 경유가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어느정도 안다고 생각이 들었다가도 이러 고민에 빠질때면 '아.. 똥멍청이..' 라고 자책하며 딜레마에 빠져버립니다.
모를땐 검색
맞습니다. 저는 모를때 검색을 합니다. 하지만 네이X는 최대한 이용을 피합니다. 왜냐하면 좋은 정보, 질 좋은 정보를 가리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이죠. 광고를 의뢰 받고 거짓 정보를 남발하는 겨우도 봤고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자신의 인지도를 믿고 마구 남발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그렇게 넘어가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한 정보들을 그대로 믿어버린다는 것이죠. 그래서 최대한 구글을 이용합니다. 물론 구글도 완벽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그나마 가장 훌륭한 정보를 전달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또 검색을 했더랬죠.
묻히다 VS 뭍히다 VS 무치다 - 국립국어원
“나물을 뭍히다가/무치다가/묻치다가 옷에 고추장이 묻었어/뭍었어.” 앞의 문장에서 밑줄 친 부분은 어떻게 써야 할까요? 우선 ‘뭍히다’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무치다’는 나물을 무칠 때 쓰는 단어이고, ‘옷에 흙이 묻다’처럼 가루, 풀, 물 따위가 그보다 큰 다른 물체에 들러붙거나 흔적이 남게 되는 때에는 ‘묻다’를 씁니다. 따라서 앞의 문장은 “나물을 무치다가 옷에 고추장이 묻었어.”라고 써야 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묻히다'는 '묻다'의 사동사이자 피동사이기도 합니다. 또한, '어떤 상태나 환경에 휩싸이다예: 마을이 가을 단풍 속에 묻혔다.', '어떤 환경에 들어박히다예: 초야에 묻혀 지낸다.', '어떤 일에 몰두하다예: 지금 일에 묻혀 있다.' 등의 뜻도 있습니다.
국립국어원
한국어가 헷갈린다면 당연히 국립국어원을 이용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웹사이트의 경우 사전의 내용을 그대로 검색내용으로 보여주지만, 국립국어원을 접속해서 확인해 본다면 왜 그러한 내용이 나오는지 정확한 설명이 나와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한 번 정보를 확인하고 나서는 잘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그만큼 정보가 정확하고 전달이 잘 되기 때문입니다. 기억하세요. 한국어가 헷갈릴땐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