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들의 주말예배
서울시가 현장 감독에 나선 곳은 구로구 연세중앙교회와 영등포구 신길교회, 송파 임마뉴엘교회, 성북구 사랑제일장로교회, 강남구 광림교회와 순복음강남교회, 중랑구 영안교회, 강서구의 치유하는 교회 등 8곳이다. 성남시 은혜의 강교회, 부천 생명수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였지만, 여전히 대형교회들은 주말예배를 강행하고 있다. 도대체 왜 이러는 것일까?
헌금... 때문이니?
헌금때문이라 아니라고는 절대 말하지 못 할 것이다. 교회 운영 자금에서 가장 큰 비율은 신도들의 헌금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는 교회에서도 헌금은 받는다! 계좌를 열어놓고 헌금은 반드시 받는다. 그렇듯 교회에서 헌금은 굉장히 중요하다. 자료를 보다가 눈을 의심한 것이 헌금에도 종류가 정말 다양했다.
헌금의 종류
학생때까지는 교회를 다녔기는 하지만 이렇게 많은 종류의 헌금이 존재하는 줄은 전혀 몰랐었다. 일단 조금 정리를 해보자면.
- 유아부-고등부 헌금 : 당연히 학생들이 내는 헌금이다.
- 주일헌금 : 일반적으로 내는 헌금
- 시일조헌금 : 자기 수입 십분의 일을 내는 헌금
- 감사헌금 : 음.. 신께 감사드리는 마음에 내는 헌금
- 계절헌금 : 각종 절기를 맞아 내는 헌금
- 지정헌금 : 교회마다 다른데 여하튼 목표를 지정하고 내는 헌금(?)
- 수재헌금 : 수재민을 돕는 헌금
- 북한동포헌금 : 북한동포를 돕는 헌금
- 등등..
물론 교회마다 헌금의 종류는 상이하다. 중소형 교회는 주일헌금과 십일조만 있는 경우도 있고 헌금을 운용하는 것은 교회마다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더구나 대형 교회들의 헌금은 일년 수익만해도 거의 300억에 육박하기 때문에 코로나의 여파로 인해 헌금조달에 문제가 생긴다면 교회 운영 자체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그렇게 기를 쓰고 예배를 진행하는 것 같다.
헌금만이 문제일까?
나도 교회를 다녔었고 살고 있는 근처도 대형 교회들이 있다. 그리고 그 교회에서는 정말 다양한 사업체들을 운영한다. 카페는 거의 기본시설이라고 보면 된다. 내부에서 운영되는 카페도 있고 외부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카페도 있다. 그리고 식당과 서점, 아카데미, 도서관, 유치원 등등 교회에서 운영 가능한 사업체는 정말 다양했다. 이러한 것들이 코로나로 인해서 매출이 막힌다면 교회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추가
그렇다고 해서 본인들의 생계를 위협받는다고 해서 정부지침을 무시한채 예배를 강행하는 모습이 과연 좋은 모습일까? 본인들의 신을 위해서인가? 안타까운 마음이 더 앞선다.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19, 우한 바이러스라 불리는 이 전염병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더 큰 피해를 야기시킬 수 있는 병이다. 그러니 확산의 주요 요인이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당장 벗어던지기 위해서는 정부지침을 따르고 예배를 중단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지 않알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