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10일 일하고 연봉 3억 유품정리사

십자가 무덤

시간이 흐를수록 취업난은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누구나 다 안정적인 직장 또는 좋은 연봉을 받길 희망합니다. 하지만 바라는 것이 모두가 같기에 취업을 포기하는 사람도 굉장히 많아지고 있죠. 꼭 대기업이나 공무원이 아니더라도 좋은 수입이 따르는 일들은 분명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 소개해드릴 유품정리사 그런데요. 장례지도사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관심받고 있는 직업 중 하나입니다. 물론 책임감과 슬픔이 동반되는 직업이긴 하지만요.

 

 

 

유품정리사 도입 배경

유품정리사 도입 배경은 이렇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이 일을 도입한 분은 키퍼스코리아 대표 김석중 씨인데요. 그는 유품 정리 사업을 하기 전에는 전혀 다른 사업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2006년 자신이 매우 아끼던 직원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게 되었는데요. 이때 슬픔과 안타까움에 많은 회의감에 젖었다고 합니다.

 

우연히 유품정리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고 2007년 일본 유품 정리 업체 커퍼스에서 해당 관련 업무들을 배웠습니다. 그렇게 3년 후 한국으로 돌아와 유품정리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쓸쓸하고 외롭게 떠나간 이들의 뒤를 아름답게 정리해주기 위한 일이었습니다.

 

유품정리사 하는 일

 

 

유품정리사는 말 그대로 고인이 된 분들의 유품을 정리하는 일을 합니다. 고인이 남긴 물건도 유품에 해당하겠지만 눈물이 날 수밖에 없는 일들도 많은데요. 고인이 되신 분들은 혼자 쓸쓸히 지내다 혼자 고독하게 사망하게 됩니다. 1인 가족이나 독거노인들이 대다수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인연을 끊은 가족들이 쓸쓸히 죽어간 내 어머니, 내 아버지, 형제가 어떻게 살아갔는지 확인하고 후회하며 통곡을 하는 일들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인이 되신 분들을 발견하는건 가족이 아닌 월세를 받으러 온 건물주라고 하니 참 아이러니하고 슬픈 일 이기는 하네요. 여하튼 유품정리사는 고인의 유품도 정리하지만 보험증서나 유언장 혹은 각종 서류들을 취합해 가족들에게 전달하는 일들도 합니다. 물론 거부하는 가족들이 있다면 폐기하는 일도 업무에 포함되고요. 

 

유품정리사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일은 청소라고 할 수 있는데요. 대다수 시신이 부패가 진행된 후 발견되기 때문에 고인이 머물렀던 자리를 더욱더 신중하고 청결히 청소해야 한다고 합니다. 시신이 부패해서 생긴 액체와 혈액이 엉겨 붙어 있기 때문에 약품 처리해서 닦아내야 하고요. 일단 시신의 부패한 냄새가 장판, 벽지 할 것 없이 배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합니다. 

 

유품정리사 연봉

가장 중요한 부분인 유품정리사 연봉 궁금하실 텐데요. 유품정리사는 건당 작업으로 움직입니다. 5평에서 10평 정도의 원룸은 최소 200만원부터 최대 400만원 수준의 작업 비용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최대 1,000만원 대까지 비용이 발생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만약 1인 유품정리사로서 일하게 된다면 한 달에 처리할 수 있는 작업은 10건 정도라고 합니다. 평균적으로만 계산해서 1건당 300만 원 정도의 비용을 받는다고 했을 때 연봉으로 따지게 되면 3억 이상 벌어갈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연봉만을 바라보고 유품정리사라는 직업을 선택해서는 안된다고 하는데요. 비전문 업체들이 유품정리 대행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포화상태를 의미하기도 하는데요. 또, 작업 비용을 받는 만큼 일 또한 고된 것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품정리사라는 직업을 선택한다면, 굳건한 사명감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비전문가들은 결국 진정한 전문가들에게 밀릴 수밖에 없기도 하고요.

 

유품정리사는 분명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 같은 시대에는 꼭 필요한 직업임에는 분명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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