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선미가 경계선 인격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달리는 사이라는 방송에서 고백을 했는데요. 저는 조금 충격적이기도 했습니다. 경계선 성격장애라니.. 어떤 질환이고 제가 직접 겪었던 일화를 짤막히 들려드리겠습니다.

경계선 성격장애는 무엇일까?

엠넷 달리는 사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선미가 경계선 성격장애를 고백했습니다. 충격이기도 하면서 굉장히 안타까웠는데요. 경계선 성격장애란 쉽게 말해 거의 모든 신경증이 포함되어 있는 정신증 이전 단계의 신경 질환입니다. 만연된 충동성, 만성적 분노, 불안정한 대인관계, 정체성 혼란, 권태감, 공허함, 자기상해적 행동, 자아성 결핍, 진정성 부족, 자기애 결핍, 대상에 대한 과잉 의존 또는 물질남용, 알코올중독, 성도착, 자기애적 인격정애, 분열성 인격 장애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증상이 굉장히 많죠? 모든 증상을 포함하지는 않지만 대략적으로 80%정도의 증상을 보입니다. 제가 왜그리 충격적이고 안타까웠냐면 경계선 성격장애는 완치가 불가능한 신경증이기 때문이죠. 실제로 의사선생님께 들었습니다.

주변인도 미쳐가는 경계선 성격장애

대략 6년 전쯤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저보다 두 살이 어렸군요. 처음 모습은 참 좋았습니다. 착하고 배려심 많고 많이 웃고 절 이해해주고요. 그런데 그 완벽한 모습 이면에는 경계선 성격장애란 거대한 벽이 있었습니다.

 

 

일단 첫 번째로 마음에 드는 상대가 있다면 완벽한 모습을 보여줘야 했거든요.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서서히 경계선 성격장애의 무서움이 나타났습니다. 성도착이 심했고 저에 대한 의존도가 어마어마했으며 권태감과 분노, 대인관계도 원만하지 못했습니다. 자기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자기상해 행동도 보였고 가장 힘들었던 것은 자신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하면 다른 인격이 나왔습니다.

 

주변 사람이 굉장히.. 정말 굉장히 지쳐갑니다. 처음 경계선 성격정애란 것을 알게된 건 그 친구에게 책을 한 권 받고나서 알게 됐죠. 네, 경계선 성격장애에 대한 책이었습니다. 자신이 앓고 있는 질병이라면서요. 

 

처음에는 굉장히 안타깝고 더 보살펴주고 싶은 마음이 컸죠. 하지만 그게 가장 위험하다고 했습니다. 가족이 아니라면 더 이상 관여하지 말고 관계를 끝내야 한다고 단호히 말씀하셨죠. 의사선생님께서요. 오죽하면 제가 혼자 찾아갔었습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어떻게든 옆에 있어 주려고 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 저도 점점 미쳐가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건 감당할 수 없다고요.

누군가 경계선 성격장애를 앓고 있다면

선미씨가 꼭 모든 증상을 앓고 있다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연예인이기에 더 특별한 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정말 죽마고우나 가족이 아니라면 더 이상의 관여를 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그 친구도 정말 절친한 친구가 있었는데요. 그런데 참.. 뒤돌아 서면 절친이지만 죽이고 싶다는 말도 서슴치 않았죠.

 

병원을 꼭 가야합니다. 정말 다 받아들일 수 있다면 더욱 더 같이 가야하고 같이 치료를 받아야겠죠. 힘들더라도 잘 버티면서 치료를 이어갔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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