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대란
한 번 쓰고 나서 소독하거나 세탁한 마스크는 효능이 어떻게 될까? 사실 마스크는 중국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의 발병 확률을 낮추고자 많은 사람들이 착용을 하였다. 뭐, 쓰는 사람도 있고 안쓰는 사람도 있었지만..그러나 코로나19가 호흡기로 전염되는 전염성이 정말 강한 질환이기때문에 너도나도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애쓰고있다.
마스크 실험
0.4㎛ 크기의 입자를 94% 이상 차단하는 보건용 마스크 KF94를 하루 동안 착용했다. 그리고 마스크를 거둬 3개는 에탄올 소독, 3개는 손세탁한 뒤 자연 건조해 성능을 다시 측정해봤다. 마스크 인증에 가장 중요한 시험 가운데 하나인 분진 포집 효율 시험이다. 미세먼지 대신 0.4㎛ 크기의 염화나트륨 에어로졸을 분사해 얼마나 걸러내는지를 측정하는 것이다.평균적으로 에탄올 소독한 경우는 66%, 세탁한 마스크는 62.8%까지 차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100%에 가까운 새 제품의 효율에 비하면 효과가 3분의 1 이상 떨어진 것이다!심한 경우 마스크 세탁 후 효율이 59%, 소독 후 56%까지 낮아진 사례도 있었다!
이 같은 수치는 사실상 보건용 마스크의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시험을 진행한 식약처 측 설명이다. 마스크 대란으로 2일에서 3일정도 사용하기 위해 드라이기나 소독을 해서 사용하는데.. 역시 마스크는 일회용이 맞는가 보다!
식약처 보건연구관
"정전기 필터 성능이 많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탁이나 알코올 소독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추가
식약처는 건조 후 재사용을 권하고 있지만, 문제는 원칙적으로는 일회용인 보건용 마스크를 계속 사용할 경우 세균이 증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사실 이와같은 문제는 일회용 마스크의 문제라기보다 마스크를 구할 수 없는 현재 상황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더구나 국내 생산 마스크를 중국에다가 퍼주고 있으니...갈수록 안타까운 일들만 일어나는 것 같다. 제발 코로나19가 빨리 지나갔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