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카페를 하고 있습니다. 애견카페죠. 하지만 왠만한 커피 메뉴를 다 만들기 때문에 커피 맛을 그날그날 많이 봅니다. 그런데 그런날은 나도 모르게 불안하거나 정신이 또렷하다 못해 잠을 아예 못 자는 일도 생기죠. 커피의 카페인을 섭취했을때 일어나는 일과 그 대처 방법에 대해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커피의 기원

 

 

우리가 마시는 커피는 대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을까요? 유력한 일화가 있습니다. 에티오피아의 목동 칼디에게서 유래되었다는 것인데요. 양들이 어떤 열매를 먹고 잠도 자지 않는 것을 본 후 호기심에 이 열매를 먹어보았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정신이 또렷해지고 집중이 잘 되었다는 것인데요. 그리고 승려들에게 이 열매에 대해 이야기했고 수행을 하던 승려들 또한 이 열매를 먹고 수행에 굉장히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열매를 그냥 먹기도 하다가 차로 먹기도 했는데, 그 열매가 바로 지금의 커피체리였다는 거죠. 이 열매 즉, 커피의 재료인 원두는 이후 전 대륙으로 퍼져나가게 됩니다.

 

커피를 먹고 왜 불안할까?

 

 

이유는 사실 굉장히 단순합니다. 내 몸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카페인 양을 초과했기 때문인데요. 카페인의 양에 따라 매우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에스프레소 세 잔을 마시고도 낮잠을 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시고도 하루종일 신경이 곤두서거나 심장이 뛰고 불안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있는것이죠.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미 불안 증세가 있는 사람에게는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왜 그렇게 반응은을 하는 걸까요? 카페인은 아데노신을 위한 뇌의 수용체와 결합되어 아데노신을 차단합니다. 아데노신은 수면을 위한 신체 작용을 돕는데 이 부분을 차단하는 것이죠. 그래서 잠이 오지 않게 되는 겁니다. 또한 아드레날린 분출을 유발해서 불안감을에 영향을 주죠.

 

 하루에 섭취 가능한 카페인 양

미국 식약청에 따르면 하루 섭취 가능한 카페인 양으로 400mg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평균일뿐 개개인마다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죠. 당연한 이야기지만 절반인 200mg의 카페인을 섭취하더라도 기존 불안장애를 겪고있거나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더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결론은 정확한 양이 없습니다. 커피를 내릴때도 원두의 종류, 분쇄도, 물양 등등의 다양한 조합으로 각기 다른 카페인양이 추출됩니다. 스타벅스의 벤티 사이즈는 무려410mg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죠. 커피 외에도 차, 탄산음료, 에너지드링크 등 카페인이 함유된 제품은 많기 때문에 본인이 생각하는 카페인 양보다 더 많은 카페인을 섭취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카페인을 줄이는 방법

 전문가들은 2주~3주동안 천천히 줄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히려 극단적으로 끊게 될 경우 두통이나 피로, 기분장애 등 금단현상을 겪게되기 때문인데요. 천천히 줄이더라도 어느정도의 금단현상은 겪지만 첫 주안에 사라진다고 합니다. 그래도 어느정도의 카페인이 필요하다면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데요. 디카페인도 소량의 카페인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혹은 허브 종류의 차를 주로 마시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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