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검색 포털 점유율을 보면 네이버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2위인 구글이 맹추격을 하고 있죠. 이번 연도나 내년에는 구글에 네이버가 따라 잡힐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네이버도 이것을 의식해서인지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 소프트웨어 서비스 종료도 그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1 네이버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가 인터넷을 처음 접한 것은 초등학교 4~5학년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PC통신에서 인터넷으로 뒤바뀌는 변혁의 시대였죠. 그리고 수많은 검색 포털들이 등장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알법한 야후나 엠파스, 추억의 라이코스도 있었죠. 네이버는 지금까지 살아남아 초거대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주니어 네이버가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필요한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들을 찾아볼 때 네이버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그 당시에 네이버가 가장 손쉽고 빠르게 원하는 것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들을 한 곳으로 모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 네이버 소프트웨어 서비스였죠.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쉽고 빠르게 이용이 가능하니 너도나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서비스였습니다. 하지만 시대에 맞는 결단을 해야 했죠.
2 네이버의 다양한 시도
네이버는 정말 많은 시도들을 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더 상장하기 위해? 네이버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글쎄요, 저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런 이유도 있겠지만 더 정확한 이유는 '네이버가 살아남기 위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소프트웨어 서비스 공지를 간략하게 설명드리면 '사용자들의 패턴이 빠르게 변화하고 그에 맞게 서비스 종료를 하게 되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그냥 그렇구나 하시나요? 저는 네이버가 한계점에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빠른 변화와 세계 검색 로직 변화에 대응을 못한다는 것이죠. 사실 네이버 소프트웨어 서비스에 있는 항목들을 보면 아직도 이런 게 서비스하나 싶은 것들도 많습니다.
그밖에도 블로그 인플로언서, 지식인 엑스퍼트, 모먼트, 네이버 TV 등 다양한 시도가 있었습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구글, 재능마켓 등등 모든 시장을 잡겠다는 포부로 시작했지만 그나마 빛을 조금 보고 있는 것은 지식인 엑스퍼트뿐이죠. 사실 네이버가 지식인으로 큰 회사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에 더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얼마나 갈지 아무도 모르죠.
쇼핑 검색을 하면 스마트 스토어 쇼핑몰만 최상위로 올려줍니다. 검색을 하면 네이버 블로그 노출을 최상위로 올려줍니다. 다른 시장들을 철저히 밀어내고 있는 것이 네이버의 현주소죠. 검색 로직도 계속 바뀌어 왔지만 구글 로직의 발끝도 쫓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많습니다. 검색을 하는데 왜 웹사이트, 뷰, 지도, 이미지, 쇼핑 등으로 다 나뉘어서 보일까요? 그것은 네이버가 아직 문서의 점수나 순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검색 로직 구축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안타깝죠? 하지만 이것이 현실이고 네이버가 고쳐 나가야 할 일들입니다.
3 네이버 소프트웨어 추후 운영 방법
검색을 했을 때 네이버 소프트웨어 서비스 항목이 최상단에 위치하는 것이 아닌 해당 웹사이트나 공식 홈페이지로 안내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 모아 놓고 볼 수 없는 것이죠. 어찌 보면 당연한 절차입니다. 검색 포털로서 검색에 충실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고요.
불편하실 분들도 분명히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변화에 빠르게 적응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죠. 오는 8월 31일까지 소프트웨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니 필요한 소프트웨어들을 미리 다운로드하여 놓으시는 게 더 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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