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왈!' 산책을 나가면 어김없이 강아지가 짖어댑니다. 참 난감하죠. 사람은 좋아하고 강아지를 싫어하니 말이죠. 저 역시도 키우는 강아지가 그렇게 때문에 잘 압니다. 강아지를 보고 짖는 강아지, 정말 괜찮은 것인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두려움이다
다른 강아지를 향해 짖는 가장 큰 이유는 두려움입니다. '내가 무서우니까 가까이 오지마!' 라고 말하는 거죠. 자기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자기방어인 셈입니다. 강아지입장에서는 굉장히 힘든 이유가 이럴 경우 보호자님이 강아지를 혼내는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강아지는 자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한 것이었을뿐인데, 보호자님이 자신을 혼내니 혼란스러울수 밖에 없습니다.무서운 것은 무서운 것이죠. 강아지가 어릴때라면 훈련으로 고치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나이가 들면 오히려 무섭지 않게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이 최선입니다.
또 다른 이유 경계심
경계심이 유난히 강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타고난 한 부분일수도 있는데요. 다른 강아지는 그냥 지나갈 뿐인데 자신의 영역이 침범당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보호자님이나 자신에게 위협이라고 생각된다면 가차없이 바로 짖게 되는 것이죠. 사실 이유를 보면 보호자님이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행동입니다. 무턱대고 혼낼 수도 없는 것입니다.
사회성 부족의 원인
보통 이런 문제로 동물병원이나 행동교정사를 찾아가게 되면 열에 아홉은 사회성을 이야기합니다. 그 사회성이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간단히 말해서 '어우러짐' 이라고 하겠습니다. 두려움이 아닌 호기심으로 다가가며, 하나하나 알아가게 되는 것이죠. 생후 2개월까지는 엄마, 형제들과 사회성을 기르고 그 이후 인간의 사회성을 배워가는게 이상적입니다. 앚아, 기다려 등 다양한 훈련과 물건, 사람, 소리 등등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는 거죠. 이때를 놓치면 호기심보다는 두려움이 많은 아이로 자라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사회성 교육을 많이 하는 것이죠.
다른 강아지를 자주 만는 것
사회성을 기르는 시기에는 다른 강아지를 더 자주 만나야 합니다. 집에서만 가두고 기를게 아니라면 말이죠. 산책을 하면서 혹은 애견카페라던지 애견동반 식당이라던지 강아지를 자주 접할 수 있는 곳으로 가야합니다. 거기서 큰 강아지, 작은 강아지, 색이 다른 강아지, 생김새가 완전히 다른 강아지 등등 다양한 강아지를 만나게 해주는 거죠. 그래서 친구를 사귀는 법, 노는 법 등 자연스럽게 터득하게끔 유도해야합니다. 보통 3주~12주에 이 교육이 이루어지면 좋으나, 이 시기를 놓쳤더라도 천천히 만나게 해주면 됩니다.
피하는 것이 절대 나쁜 방법은 아니다
피하는 것은 회피가 아니냐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꼭 그런것만은 아닙니다. 원활한 산책이 힘들다면 그 상황을 만들어 주지 않는게 가장 좋은 것이죠. 사실 이같은 경우는 보호자님이 간단히 할 수 있는 훈련이 아니기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보호자님이 할 수 있는 산책 시간대를 바꾸거나 코스를 바꾸거나 해서 강아지를 마주치지 않게 만들어주는 것이죠. 천천히 사회성이 좋아질 수도 있고 어쩌면 영원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차근차근 천천히 노력한다면 강아지도 보호자님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