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덴트 대표는 왜 사과문을 올렸을까?
이텐트사의 마스크 생산 중단 발표가 어느정도 이슈로 자리잡았다. 왜냐? 마스크를 구하지도 못하는 현재 시점에서 마스크 생산 회사가 마스크 생산을 중단했기때문이다. 이덴트 대표의 입장을 정리해보면 정부의 지나친 요구 조건에 마음도 몸도 지친 상태로 더 이상의 생산 요구 조건을 맞출 수 없는 상황이라 밝혔고 더 이상 생산을 하지 않을 것이라 발혔는데, 본인들이 주로 납품하는 치과에도 더이상 공급할 수 없기때문이라고 한다.
과연 이 모든게 정부 탓인가?
글을 쓰고 있는 나는 지금, 정권을 지지한다거나, 인물들이 신뢰가 간다거나 하는 그런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유의미하면서도 무의미하기 때이다. 글을 일고 계신 분도 그렇지 않은가? 여하튼. 정부는 즉 조달청에서는 이번 마스크 대란으로 인해 공적 매입 물량을 50%에서 80%로 상향 조정하였는데, 이덴트의 입장에서는 본인들의 11년된 낡은 기계와 주 52시간 이상의 근로시간을 갖고서도 도저히 불가능한 물량이고 매입가도 터무니 없는 것이라 일축하였는데 여기서 눈여겨 볼 점이 있다. 이덴트는 우리가 구하기 위해 애쓰는 K80 이나 KF94 같은 방역용 마스크를 생산하는 회사가 아니다. 회사명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치과용으로 쓰이는, 가격도 3분의 1정도밖에 되지 않는 마스크를 생산하는 회사다. 조달청도 장당 +100원을 올려서 매입을 하고자 하였다. 그런데 이덴트는 생산을 중단하였다. 자, 조금은 감이 오는가? 결국은 '돈'이 문제였던 것이다. 이덴트의 입장에서는 방역용 마스크의 가격만큼 제품을 공급할 수 있었는데 긴급한 정부 정책으로 그것이 막혀버린 것이다. 다른 마스크 제조사의 입장도 다를게 없었고. 이번 사태는 결국 마스크 세조사의 개인적인 선택이 너무 크게 비춰진 것이다. 돈이 안되는 사업을 접었을뿐인데 말이다.